[추석선물의 경제학]'금나노' 함유한 버섯 어떤 맛일까

입력 2012-09-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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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아·푸와그라…'세계진미' 세트도

▲롯데백화점 금송이 세트.
감사의 마음을 선물로 표현하는 추석. 과일이나 한우, 통조림, 치약·치솔, 화장품 등 흔한 선물세트로는 명절의 온정을 다 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사람들은 이색 선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최고의 상품으로 구성한 이색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세계 진미 세트’다. 캐비아(알마스 오세트라 12g), 푸와그라(거위 간 80g), 트뤼플(송로버섯 50g) 등 세계 3대 진미·스페인 하몽(100gx2)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63만원이다.

금송이 세트(1.3㎏)도 100세트를 한정품으로 내놨다. 향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금나노를 함유한 새송이 버섯으로 구성됐다. 새송이 버섯은 균사조직이 치밀해 육질이 뛰어나고 맛이 좋다는 게 백화점 측 얘기다. 수분함량이 다른 버섯보다 적어 저장 기간이 길며 항산화력을 지난 비타민C가 느타리버섯의 7배, 팽이버섯의 10배다.

인도네시아 대표커피인 루왁커피도 세트로 판매된다. 야생 아라비카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해 가공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져 있다.

황우연 롯데백화점 식품MD팀장은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선물상품 외에 특별한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늘고 있어 신규 세트 품목을 15%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바이어들이 전국을 누비며 발굴한 지역 특산물 시리즈 ‘명인명촌’을 내놨다. 명인명촌 시리즈 중 ‘미본 향세트’(11만원)는 문화 류씨 종가의 비법을 살려 7년간 숙성시킨 간장(420㎖)과 다섯가지 곡식으로 빚은 식초인 오곡미초(420㎖), 타지않게 볶아 침전물을 걸러낸 들기름(420㎖) 등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는 딘앤델루카와 웨이트로즈 등 독점 제휴한 브랜드를 통해 최상급 식자재들을 명절 선물로 선보이고 있다. 딘앤델루카의 ‘아메리카 패밀리 디너’(21만8500원)는 우스터소스와 바비큐 소스, 믹스 베지터블 등 고기요리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들로 마련됐다.

핫도그 선물도 이채롭다. 뉴욕핫도그앤커피 브랜드의 모회사인 (주)스티븐스는 부담없는 가격과 실속있는 내용물을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스티븐스가 준비한 추석 선물 세트는 '황후 일품 삼계탕 2팩', 'NY 실속 패키지', 'NY 프리미엄 패키지' 로 구성됐다. 최미경 회장은 "추석 선물 세트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복합 세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직장일로 바쁘다면 지하철역에서 추석선물을 주문해보자.

G마켓은 오는 28일까지 삼성역과 홍대입구, 신촌, 역삼 등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 14곳의 스크린도어에 ‘추석맞이 가상 스토어’를 오픈하고 G마켓이 선정한 대표 추석선물 20선을 선보였다. 스크린도어에 전시된 상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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