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가장 큰 리스크인 재무건전성 회복이 긍정적이라며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석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중국 및 미국 건설중장비시장 회복,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을 통한 차입금 상환 등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주택경기가 바닥에서 회복되고 있고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하이브리드 채권발행도 유리한 조건으로 잘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국 건설중장비 시장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나 중국정부의 내수부양 및 인프라투자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9월 굴삭기 시장은 저점에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국정부의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 투자 승인에 따른 향후 수요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중일 영토분쟁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25% 내외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반일시위로 인해 향후 일본 건설중장비업체들의 판매축소가 예상되는 바,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최근 2주간 저점에서 16.9% 상승하며 시장대비 9.8%p 상회했다. 이는 미국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에 기인한다"며 "다만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밥캣 및 공작기계 실적호조 지속, 중국 건설중장비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