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모바일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루폰은 자사와 할인 서비스 제휴를 맺은 자영업자들이 낮은 수수료율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그루폰 페이먼츠’(Groupon Payments)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기존 결제서비스가 완료되기까지 2∼3일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그루폰 페이먼츠는 하루 만에 결제가 이뤄지며 이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되는 소비자들에 대한 각종 정보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고 그루폰은 설명했다.
이는 이베이가 운영 중인 ‘페이팔’이나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스퀘어’와 유사한 결제서비스 방식이다.
그루폰 페이먼츠는 지난 5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 자영업체 150곳에서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디스커버리카드를 이용할 때 이 서비스의 수수료율은 1.8%에 15센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3%에 15센트로 책정됐다.
이에 비해 스퀘어와 페이팔은 각각 2.7%, 2.75% 또는 매월 275달러를 내도록 돼 있어 경쟁사들에 비해 수수료율이 다소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루폰은 할인 서비스 제휴를 맺지 않은 자영업자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루폰의 주가는 이날 그루폰 페이먼츠 발표로 13.86%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