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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은 올시즌 한국 선수의 모습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던 박지성은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해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장했던 박주영 역시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를 떠나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
올시즌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의 경우 친정팀 셀틱 글래스고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팀에 잔류했다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보다는 빅리그를 택하며 이적함에 따라 큰 무대에 대한 꿈은 일단 다음으로 미뤄둔 상태다.
지난 시즌 소속팀 바젤과 함께 16강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며 맹활약했던 박주호는 올시즌 바젤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루마니아의 클루이에게 밀려 탈락했다. 마지막 한 고비만 넘겼다면 올시즌 유일한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박주호였다.
한편 한국 선수로서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설기현이다. 설기현은 안더레흐트 소속이던 지난 2001-02 시즌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비록 후반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아루나 딘다네 대신 출장해 데뷔전에서 큰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출장이었다.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는 설기현이지만 가장 큰 성과를 올린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2007-08 시즌 맨유의 일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첼시와의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순간을 즐기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