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고객 위한 '전담창구' 개설 주도
하나은행이 서민금융 지원에 선봉에 선 것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남다른 사회공헌활동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하나금융그룹 전체의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하나사랑봉사단’의 전신은 지난 2001년 발족한 하나은행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조직에 기인한다.
이 봉사활동팀이 하나로 통합돼 2004년 출범한 단체가 하나사랑봉사단이다. 2009년에는 그룹 중심의 운영체제를 위해 운영 부서를 이관했고 조직이 재정비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봉사단원은 6600명에 달해 전체 직원의 절반에 이르며 급여에서 일부 금액을 공제해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 재학시절부터 30년의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회공헌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김 행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소외계층을 위하면서 살고 싶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에 대해 경영의 일부이자 책임과 의무라는 기업시민주의 정신 철학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기업은 경제주체인 동시에 시민사회 구성원이기에 이익을 창출하는 경영 활동과 더불어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그 때문에 하나은행은 사회적 화두가 된 가계부채 문제와 그에 따른 서민금융 지원을 가장 큰 중점과제로 두고 있다. 가계부채로 서민금융이 붕괴하면 결국 은행 또한 무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민고객 전담창구 개설 이런 이 같은 생각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수십 %의 고금리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하나은행에서 손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한 특별 조치다. 서민계층의 부족한 금융지식을 보완하고 맞춤형 해답을 구하기 위한 방책을 전담 창구에서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은 비단 금전적인 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사회공헌 중점 방향을 다양화해 다문화, 서민 금융 지원, 저출산 및 고령화, 공교육 정상화 등 우선적 해결이 필요한 분야에 두고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지원 사업은 하나금융과 더불어 140만 국내 이주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동시에 조화롭고 건강한 공존이 가능한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고자 200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