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유럽시장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8월 현대기아차 유럽시장은 점유율 6.6%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유럽 자동차수요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는데 6월 감소율이 1.7%로 축소되면서 회복기미를 보이는 듯 했으나 7~8월에 다시 감소세가 심화된 모습”이라며 “7~8월은 연중 가장 비수기지만 심각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1~8월 누적으로 6.6% 감소한 상황이어서 5년 연속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며 향후 특별한 모멘텀을 예상하기 어렵고 계절조정 판매대수의 감소 추세와 YoY 증가율 추이를 봤을 때 내년에도 시장수요는 소폭이나마 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의 극심한 부진을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신차로 공략하면서 차별화된 판매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차 유럽판매는 점유율은 8월 3.7%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7월 22.5%, 8월 12.3% 증가하는 등 강한 모멘텀을 지속했고 점유율은 2.9%까지 상승했다”고 정리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하는 이유는 볼륨 모델의 신차효과, Renault·Fiat·PSA 등 자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2nd-tier 업체의 극심한 부진,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첨병으로 한 현지형 전략의 성공적 전개, 독일과 프랑스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유럽 주요 5개국 모두에 직영판매체제 도입(현대차) 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