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고3 때 삼촌에게서 농지를 증여받은 뒤 되팔았다고 월간 신동아가 18일 보도했다.
신동아 10월호에 따르면 안 원장의 삼촌 안영길씨는 1979년 12월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소재 밭 248㎡(약 75평)을 절반으로 나눠 각각 안 원장과 안 원장의 어머니 박귀남씨에게 증여했다.
당시 고3이었던 안원장과 어머니 박씨는 문제의 땅을 5년간 보유하다 1984년 11월 부산상고(현 개성고) 부지로 수용되자 2170만원의 보상금을 부산시에서 받았다.
하지만 안원장은 당시 고3으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 농지개혁법 저촉 및 증여세 납무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아는 안 원장 부모의 농지를 삼촌이 차명으로 갖고 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소유권을 넘겨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원장측은 이와 관련 "오랜전 일이어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