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 약정서에 따른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은 △경제사업활성화, △경영효율화,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부문별 독립사업부제 강화 등 5가지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먼저 경제사업활성화 방안에 따라 중앙회는 20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판매한다. 또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7년 2월까지 중앙회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해 농산물 전문판매조직으로 개편하고, 농협경제에 5조9500억원을 배정한다. 또 자본금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36개 사업에 4조9600억원을 신규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신규투자 분야는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산지유통기반 구축 4447억원 △농자재센터ㆍ종돈장 생산비 절감 6636억원 △도매 센터의 수급조절기능 강화 1조7626억원 △쌀가공ㆍ가정편의식ㆍ육가공 등 국산농산물 신수요 창출 7474억원 △농축산물 전문판매장 마련 1조194억원 등이다.
또 2013년까지 1조52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양곡유통센터와 축산물종합물류센터를 착공한다. 도축시설도 2개소를 확충하고 1개소를 증축할 계획이다.
농협은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임원 경영성과평가와 보상체계도 개선한다. 그 동안 20~60%인 임원 성과급은 30~80%로 차등폭이 확대되고, 중앙회장 성과급은 폐지된다.
농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지역조직도 내년 재개편 된다.
또 자회사설립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2015년까지 판매ㆍ유통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 2월까지 자재ㆍ회원경제지원사업을 농협경제지주에 이전하고 경제지주를 마케팅 조직으로 재편한다. 중앙회 소매사업과 유통자회사는 2015년까지 통합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이익잉여금 2조6100억원을 적립하고 조합출자금 1조3900억원을 통해 2017년까지 4조의 자본을 확충한다.
특히 자금지원심의회에 외부인사를 3명 포함하고 지원내역 공개 등을 통한 자금 지원 투명성을 제고해 판매활성화사업 지원규모를 2조9000억까지 확대한다.
부문별 구분채용과 인사규정 개정, 부문별 회계 분리와 별도자본 배분도 올해부터 진행한다. 또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내부 투자손익법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추진계획이 철저히 이행되어 농협중앙회가 회원조합과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변화 될 수 있도록 추진실적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