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드라마 ‘아이리스2’ 연출 제의를 거절했다. 최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곽 감독은 “‘아이리스2’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논의 끝에 연출 제의는 없던 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리스2’ 기획 소식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연출자로서 거론돼 왔다.
지난 달 말 영화 ‘미운 오리 새끼’ 개봉과 관련한 인터뷰에서도 곽 감독은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로부터 (아이리스2) 연출 제안을 받은 게 사실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계약서 사인 단계는 아니며 캐스팅과 제작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정 대표가 적극적으로 연출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곽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2009년 드라마 ‘친구’를 연출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미운 오리 새끼’를 끝낸 뒤 새로운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모처에서 이달 말까지 차기작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KBS 2TV에서 방송된 ‘아이리스’는 평균 시청률 30%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로 이듬해 SBS에서 스핀오프격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 ‘아이리스2’의 남녀 주인공으로 장혁과 이다해가 거론 중이며, 두 배우의 소속사 역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