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대책 후 일주일…서울 아파트거래 고작 17건

입력 2012-09-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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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실거래가 집계 결과 취득세 감면 시행시기 불투명해 거래 침체 지속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9.10대책 발표 이후 17일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건수가 17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감면 시행시기가 확정되지 않자 매수대기자들이 일제히 관망세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가 9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17일 오전 현재 총 129건이 거래됐으며 거래활성화대책이 나온 10일 이후 거래량은 1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발표 후 거래량 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강남권이다. 1~9일까지 22건이 거래됐지만 10일 이후 거래된 것은 강남구 1건에 불과했다. 서초·송파·강동구 등에서는 10일 이후 거래가 없었다. 거래된 1건은 11일 거래된 강남구 역삼동 한화진넥스빌 42㎡(전용면적)로 이때 실거래가는 2억2000만원이다.

강서권에서는 10일 이후 7건의 거래가 있었다. 영등포구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동작·양천구에서 각각 1건씩 있었다. 강서·관악·금천구 등에서는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익 123㎡는 14일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은 6건의 거래가 있었다. 은평·중랑구에서 각각 2건씩 있었으며, 동대문·성북구에서 각각 1건씩 있었다. 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거래가 없었다. 11일 거래된 중랑구 신내동 두산 66㎡의 가격은 2억7500만원이다.

도심권에서는 서대문구 2건, 성동구 1건 등 총 3건이 거래됐다. 광진·마포·용산·종로·중구 등은 거래가 없었다. 14일 성동구 하왕십리동 71㎡가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대책 이후 시행일까지 거래량 감소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감소 폭이 큰 것 같다” 며 “취득세 감면 시행시기가 확정되기 전까지 거래량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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