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 입장표명 기자회견에 ‘안철수의 사람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안 교수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진 한 측근은 17일 전화통화에서 “그날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안철수의 사람들이라고) 거론된 분들도 거의 참석할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안 교수와 친분이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교수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선언에 대한 해석은 자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유민영 대변인이 보낸 보도자료에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출마 선언이라면 간단했을 것”이라고 대선 출마 선언이 확실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안 교수의 인적 네트워크는 기업인 시절 맺은 인연과 소통 행보 때 만난 인사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으로 드러난 인사로는 유민영 대변인과 금태섭·강인철·조광희 변호사, 의사 박경철씨 등이 있고 이숙현 안랩 부장,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가 정치·외교 분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경제 분야 멘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대 김호기, 전북대 강준만, 서울과학기술대 고원 교수 등이 안 교수와 가깝고, 김민전 경희대·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도 안 교수가 최근 만난 인사들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V소사이어티’ 멤버들이 안 교수 지원그룹으로 분류된다.
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조정래씨와 안 교수에 호감을 표시한 일부 소셜테이너 등도 조력자로 분류된다.
한편 이에 앞서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 교수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청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며 “이 자리에서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18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마 배경과 국정비전, 대선캠프 참여 인사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