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예금 봇물 “이유있었네”

입력 2012-09-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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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발 비과세혜택 종료, 업계 절판 마케팅효과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음에도 예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예금금리를 2~3차례 내려 일부 조합과 금고의 예금 금리가 최고 70bp 떨어졌다.

지난 7월 0.25%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신협은 2차례 수신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13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됐음에도 상호금융사들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신협 관계자는“최근 계속 금리를 내리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 수신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이 금리를 최대 70bp내리는 곳까지 등장해 평균 4%대를 웃돌던 신협, 새마을금고의 수신금리가 일부 조합과 금고에서는 3%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협 및 상호금융 평균 수신금리는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 4%대 초까지 떨어졌다.

신협의 경우 지난 1월 평균 4.65%였던 수신금리는 7월 기준 4.26%로 떨어졌으나 수신은 43조원에서 꾸준히 늘어 46조원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도 수신 금리는 하락 추세이나 수신잔액은 늘었다. 올 초 80억원에 달했던 수신잔액은 올 6월 기준 86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상호금융사의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절판 마케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기조로 이미 3%대 수신금리를 보이고 있는 은행권 고객과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불안감을 느끼는 저축은행 고객들이 상호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신 고객이 몰리는 시기적 상황을 기회로 고무줄 수신금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사가 금리를 2개월새 세 차례 내리는 것은 너무 한 것”이라며 “중앙에서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각 조합 및 금고 마다 임의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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