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희극인 최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단독 공연

입력 2012-09-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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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85)가 희극인 최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송해는 오는 30일과 10월 1일(오후 3시,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나팔꽃 인생 60년 앙코르 송해 빅쇼 시즌2’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대관요청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반드시 거쳐야한다. 대중가수로는 나훈아 패티김 이미자 등만 무대에 설 수 있었고 희극인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송해는 “얼마전 첫 대관 신청할 때 사실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을 했는데 거짓말처럼 순조롭게 심사 통과가 됐다”면서 “더욱이 알고보니 희극인 가운데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장충체육관에서 ‘송해 빅쇼 시즌1’를 시작해 1년 동안 전국 투어를 돌고 서울 무대에 재입성 한 송해는 “지난해 첫 무대가 체육관이다보니 주요 관객층인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고 정말 편안하고 좋은 장소,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꿈을 이뤄 즐겁다. 최고의 버라이어티 쇼로 감사 표시를 대신하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엄용수 방송코미디협회장등 후배 코미디언들은 “희극인의 희망이요 귀감”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에는 후배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여해 코미디버전 ‘성춘향전’을 선보인다. 송해는 ‘송몽룡’으로 분하며, 미녀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성춘향, 허참이 ‘변학도’, 엄용수가 방자를 맡는다. 코미디언 김보화가 월매 역할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며 변아영이 향단 역을 연기한다.

과거 KBS ‘빅쇼’를 통해 구봉서 배삼룡 송해 3인방이 선보였던 ‘재판소에서 왔습니다’를 송해와 故 배삼룡의 수양아들 이정표, 그리고 하마가 구봉서 역할을 맡아 재연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송해는 배삼룡과 구봉서등 함께 동고동락하던 희극인 동료들에 대해 “돌아가시거나 몸이 불편하셔서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해 가슴 아프지만 어디에선가 뜨겁게 박수를 쳐주실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을 부제로 하는 ‘송해 빅쇼 시즌2’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이듬해 설까지 다시 전국을 순회한다. 제작진은 “지난해 ‘송해 빅쇼 시즌1’이 송해 본인의 일대기를 조명했다면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은 각 지역의 상징을 소재로 새로운 스토리텔링 작업을 한 것”이라면서 “실버 공연 문화 창출의 선두주자임을 확신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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