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에 1000억원을 현물출자했다. 수출입은행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과 선박제작 금융분야에 대한 지원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경제활력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로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수출입은행에 1000억원을 현물출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선박 제작금융 지원금액은 1조9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육 지원액은 5조2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출자재산은 한국도로공사 주식 955만여주(총 발행주식의 0.38%)로 이번 출자를 통해 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지분율은 67.1%에서 67.5%로 0.4%포인트 상승하게 됐다.
재정부는 “이번 출자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와 우량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