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사, 박사 취업률 뛰어 넘었다

입력 2012-09-17 08:41수정 2012-10-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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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률 박사 70.3%, 석사 72.5%

서울대 박사 졸업생들이 취업률에서 체면을 구겼다. 작년 서울대 석사 졸업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박사 취업률을 넘어선 것.

17일 서울대 2011년 통계연보의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반대학원 박사 졸업생 취업률은 70.3%로, 석사 졸업생 취업률인 72.5%보다 낮았다. 사실상 서울대 박사 학위를 딴 졸업생 4명 중 1명 이상이 직장을 잡지 못한 셈이다.

박사 졸업생은 총 1054명 중 683명이 취업했으며 석사 졸업생은 총 1958명 중 1085명이 취업했다.

박사 취업률이 석사 취업률보다 낮아진 것은 서울대가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서 대학원 석·박사 항목을 따로 만들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처음이다.

이는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기업들이 고학력 취업 희망자를 되레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국내 최고 과정인 서울대 박사 졸업생 역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역대 서울대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10년 전인 2002년의 석사 취업률은 74.8%로 지난해 72.5%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박사 취업률은 2002년 87.9%에서 2011년 70.3%로 17.6%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특히 2009년 83.4%에서 2010년 73%, 2011년에는 70.3%로, 최근 3년 새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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