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로 메모리와 LCD 패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QE3 조치에 따른 매출증가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QE3 효과에 대한 PC, TV, 휴대폰의 증가량은 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대폰, TV,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매출 및 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수급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심한 메모리와 LCD 패널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QE3 조치에 따른 메모리와 LCD 패널의 가격 안정기대를 반영해 2013년 실적을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 1%, 영업이익 4% 소폭 상향조정한다”며 “내년 애플과의 소송에 따른 충당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충당금에 따른 실적추정치를 조정해야 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리포트에서는 QE3 효과만을 감안, 기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