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6일 총선, 본선전 개막

입력 2012-09-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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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5명 패배·35명 은퇴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총선을 위한 당내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선을 향한 장정에 돌입했다.

양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등 3개 주에서 열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마지막으로 총선 경선 일정을 마쳤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선 승자들은 대선일과 같은 오는 11월6일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1을 선출하는 총선에 출전하게 된다.

올초부터 시작된 당내 경선에서는 민주당 7명과 공화당 8명 등 총 15명의 현역 의원이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8선 중진의 데니스 쿠치니크 (오하이오) 의원이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인접 선거구의 여성 의원 마시 캡터와 맞붙은 결과 패배했다.

공화당에서는 10선의 도널드 만줄로 (일리노이)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이 역시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대결한 초선의 애덤 킨징거 의원에게 밀렸다.

상원의원 가운데서는 7선에 도전했던 공화당 리처드 루거 (인디애나) 의원이 보수성향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가 지원한 리처드 머독 인디애나주 재무장관에게 져 유일한 경선 패배자였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20명의 민주당 의원과 14명의 공화당 의원은 은퇴를 선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 법안인 도드-프랭크법을 대표 발의했던 바니 프랭크 (매사추세츠) 등 하원의원 14명과 짐 웹 (버지니아) 전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상원의원 6명이 은퇴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후보였던 론 폴(텍사스) 등 하원의원 11명과 상원 2인자인 존 카일 (애리조나) 등 상원의원 3명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 리버먼 (코네티컷) 무소속 상원의원도 은퇴했다.

그는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 1순위로 꼽혔었다.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인 가브리엘 기퍼즈 (민주·애리조나)와 성추문에 휩싸였던 앤서니 위너 (민주·뉴욕)·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타데우스 맥코터 (미시간) 등 10명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인권 전도사’로 불리던 도널드 페인 (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지난 3월 별세했다.

이외에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태미 볼드윈 (민주·위스콘신) 하원의원과 최근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토드 아킨 (공화·미주리) 하원의원 등은 상원의원·주지사 등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운동을 위해 다음 달 회기를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상원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같은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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