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 결제에 통화스와프 원화 64조원 활용 추진

정부가 중국 업체가 국내에 수입대금을 줄 때 한·중 통화스와프의 원화 자금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 통신사에 따르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경상거래에 원화 활용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실무작업를 하고 있다. 한중 통화 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 자금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 당국과 실무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는 또 우리 측은 지난 7월 중국에서 1차 협의를 열어 양국간 경상거래에 스와프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2차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중 스와프 규모는 64조원, 3600억위안이다.

이는 정부가 외화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위기 대응력을 키우고자 대외거래 때 원화 활용도를 높이는 ‘원화 국제화’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금으로 활용하게 되면 우리 기업도 위안화로 중국측에 지불할 수 있게 돼 한중 양국에 서로 이익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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