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상승…연준 양적완화·중동 반미시위 확산

입력 2012-09-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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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동지역을 비롯한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가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69센트(0.7%) 오른 배럴당 99.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시행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달러가 시중에 많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일반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는다.

또 부양책을 통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석유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시작된 반미시위는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수단에서는 시위대 수만 명이 시위를 벌이다 수도 하르툼 주재 영국과 독일 대사관에 난입해 건물을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

튀니지에서도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다 경찰과 충돌, 3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에서도 이슬람 모욕 영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정부군과의 충돌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예멘 수도 사나의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도 이날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등 반미시위가 중동지역을 넘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까지 번져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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