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핵심부품은 삼성·LG 제품

입력 2012-09-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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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애플의 ‘아이폰5’의 핵심부품은 삼성·LG 등 국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이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진행하면서 삼성전자의 부품을 아이폰5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의 부품 경쟁력을 저버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5’공개를 통해 강조했던 무게, 두께, 빠른 속도가 가능했던 것은 국내 전자업계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이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6’는 삼성전자가 공급했다. A6 탑재를 통해 아이폰5의 CPU(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고 애플측은 전했다.

또 전작인 ‘아이폰4S’에 비해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LG디스플레이(LGD)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D가 인셀방식(LCD패널과 터치패널 사이의 공간을 없앤 기술)을 적용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아이폰5의 두께가 전작대비 18% 얇아진 7.6mm를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800만화소의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에서 공급했으며,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모바일D램 등을 공급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업계의 뛰어난 부품 경쟁력이 혁신이 빠진 아이폰5를 그나마 주목받게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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