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스타 인터뷰] 테이스티 "허세? NO, 실력? YES"

입력 2012-09-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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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대룡, 동생은 소룡. 서로가 서로의 반쪽인 쌍둥이 형제 테이스티(Tasty)를 만났다. 무대에서 제대로 놀 줄 아는 두 남자의 진정한 매력은 꾸밀 줄 모르는 솔직함이었다. ‘아시아 넘버원 퍼포먼스 듀오’를 꿈꾸는 테이스티의 진정한 맛을 느꼈다. 달콤하고 짜릿하게.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벌써 10년 전, TV를 통해 가수 비의 무대를 보고 형제는 나란히 가수의 꿈을 키웠다. 2006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5년을 보냈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생애 첫 오디션에서 바로 합격했어요. 금방 잘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온 친구들이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대형 기획사를 나온 형제와 인연이 닿은 곳은 그룹 인피니트와 넬이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였다. 얄궂게도 JYP는 지난 5월 테이스티와 비슷한 콘셉트의 JJ프로젝트를 데뷔시켰다. 마음이 심란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미 난관을 겪어본 테이스티는 의연했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한창 연습하고 있을 때여서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어차피 저희도 곧 데뷔할테니까요.”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데뷔 앨범 ‘스펙트럼’의 타이틀곡 ‘너 나 알아’는 제목부터 인상적이다. 멜로디 대신 리듬을 강조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테이스티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돋보이게 만들었다. “혹시 거만해보이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실제론 쑥스럼 많은 성격이에요.”(대룡) “노래가 좀 아쉽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활동하면서 다른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거에요. 후속곡에서는 가창력을 기대하셔도 좋아요.”(소룡)

보기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는 모두 형제의 머릿속에서 탄생했다. 이렇게 멋진 안무를 만드는 비결을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나온다.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충분히 자는 게 비결이죠. 그럴 때 음악을 듣고 느낀 대로 몸을 움직인 결과물이에요.”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테이스티는 미국 유학 시절 최고의 안무가들을 사사했다. 크리스 브라운, 어셔, 비욘세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춤을 만든 안무가들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며 실력을 키웠다. “주위에 유명한 댄서들이 정말 많았어요. 곁에서 많은걸 배웠죠. ‘스텝업’ 같은 댄스 영화를 보면 아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요.” 될 성 부른 나무는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알아봤다. 미국 최고 댄스 에이전시의 스카우트 제의도 받고 굵직한 무대도 여러 번 섰다. “크리스 브라운과 함께 작업한 분이 어떻게 춤을 이렇게 잘 추냐고 감탄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저희가 반드시 유명해질 거란 이야기도 들었어요.”

형제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이지만 의견 충돌이 생길 때도 있다. “안무스타일이 미묘하게 달라요. 저는 심플한 스타일이고 대룡이는 화려한 걸 좋아해요.”(소룡) “가끔 싸울 때도 있지만 어릴 때처럼 치고받지는 않아요. 둘다 승부욕이 있어서 음악이든 춤이든 게임이든 ‘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요.”(대룡)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테이스티는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하다. “박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짜릿해요. 앞으로 더 잘해서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거에요. 항상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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