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신스틸러에서 주연으로 이동…영화 '용의자X'

입력 2012-09-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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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색깔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은 배우 조진웅이 영화 ‘용의자X’(감독 : 방은진, 제작: 케이앤엔터테인먼트)에서 동물적인 감각의 형사로 완벽 변신한다.

전 국민적인 신드롬을 불러온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선 제일검 ‘무휼’역을 맡아, 전국에 ‘무휼앓이’를 일으켰던 배우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 동물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냉철한 형사 ‘민범’으로 출연한다. ‘용의자X’는 한 천재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다.

조진웅이 맡은 ‘민범’은 동물적 본능과 함께 냉철한 이성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형사로, 천재수학자 ‘석고’(류승범)의 고등학교 동창인 동시에 ‘석고’가 사랑하는 여자 ‘화선’(이요원)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며 그녀를 중심으로 설계된 완벽한 알리바이의 허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민범’을 통해 특유의 능글맞은 모습은 물론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작은 눈빛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예리한 감각을 지닌 형사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진웅은 “촬영장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캐릭터 ‘민범’이었다. 어떤 계획이나 계산을 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기보다는 현장에서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민범’, 그 자체가 되려고 했다”는 그의 말처럼 ‘용의자X’에서 완벽한 캐릭터 몰입도를 보여주며, 그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용의자X’의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 역시 “처음부터 ‘민범’ 역할에 조진웅이란 배우를 염두하고 있었다. 배우 자체가 지닌 어떤 ‘뜨거움’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민범’이란 캐릭터와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조진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촬영장에서도 맏형으로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조진웅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듬직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조진웅은 첫 주연작 <용의자X>를 통해 씬스틸러가 아닌 극의 중심추 역할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동물적 형사로 변신한 조진웅의 모습이 기대되는 ‘용의자X’는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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