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QE3 발표에 증시 ‘함박 웃음’....2000선 무난 돌파 전망

입력 2012-09-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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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대로 외국인 중심 매수 유입 전망...2000선 회복 뒤 연고점 돌파 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발표하면서 14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QE3의 호재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무난히 회복하고 연고점인 20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76포인트(2.19%) 급등한 1993.4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2.83포인트(0.54%) 오른 523.3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2년만에 경기부양 조치를 취해 유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6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던 미국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도 서서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은 “과거 1·2차의 양적완화는 미국 경기회복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양적완화 조치는 바로 경기회복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최근 유로존 위기가 진정되고 있어 이번 완화 조치를 계기로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3년이하 국채 매입, 중국의 1조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에 이어 미국의 QE3도 발표됨에 따라 주요국의 정책공조가 절정에 달했다”며 “이러한 정책공조는 시장의 리스크를 급격히 낮춰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지난 해 5월2일 2228.96. 종가 기준) 경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만 놓고 보면 더 이상 2000선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기 조정을 있을 수 있지만 올해 4분기로 갈수록 유동성 랠리에 기반한 강세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E3 시행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업종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정보통신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은 “이제는 중국 보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소재주 보다는 미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정보통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가 가진 개별리스크 등을 고려해보면 한, 두종목에 집중되기 보다 종목 전체로 효과가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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