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이날 경기를 부양하고 실업률을 하락시키기 위해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온스당 17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지난 6월29일 이후 최대였다.
금 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775.00달러로 오르며 지난 2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2일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성명을 통해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에 의한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14일부터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입할 계획이다.
연준은 또한 효과가 없을 경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추가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다.
지난 6월에 6개월 연장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QE3와 병행해 실시한다.
연준이 매월 400억달러 상당의 MBS를 매입키로 함에 따라 종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를 통해 사들이는 월 450억달러 가량의 장기 채권까지 합치면 연말까지 매달 850억달러 어치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연준은 현재 0~0.25%인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는 적어도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침에서 6개월 이상 연장한 셈이다.
연준은 “만일 노동시장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MBS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며“추가적인 자산 매입에 착수하고 다른 정책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