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 후원금 모금으로 1차 고비 넘겨…인수 희망자 공개적으로 찾아나서
짱라이브를 서비스 하고 있는 전제완 유아짱 대표는 지난 11일 긴급공지를 통해 "지난 3개월간 필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KT와 LGU+ 회선 사용료 미납으로 더 이상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자신의 이메일로 인수에 관심있는 투자자 연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대표의 공지대로라면 짱라이브는 12일 오후 6시 서비스가 잠정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 모금에 나서며 KT측의 회선미납료를 일부 납부해 서비스 잠정 중단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5시 현재에도 서비스는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짱라이브 한 이용자는 "짱라이브 친구, 일명 짱친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금하고, 댓글로 응원도 하는 중"이라며 "짱라이브는 수익창출에 대한 부분만 개선한다면 분명 발전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도 서비스 중단을 막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보유 지분 전체를 포기하면서까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태중 유아짱 부사장은 "짱라이브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걷어 KT 측에 전달하는 등 '짱라이브 살리기' 운동이 확산돼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운영중에 있다"라며 "사측에서도 현재 짱라이브 정상화를 위해 투자자 물색은 물론, 인수합병(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짱 관계자도 "현재 KT와 LG유플러스 측이 언제 회선 이용을 막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당초 12일 오후 6시까지 회선이용료에 대한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회선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서비스 잠정 중단 공지를 한 상황이었다"라며 "이용자들의 후원으로 인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과연 이용자들의 힘으로 '짱라이브 살리기'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