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내리 하락했던 미국 수입 물가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8월 평균 수입 물가가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4%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는 낮은 것이다. 원유 수입 가격이 4.1%나 뛰었다.
그러나 석유 제품을 제외한 수입 물가는 0.2% 하락했다.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물가는 변함이 없었고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 물가는 0.4% 떨어졌다.
노동부는 지난달 수출 물가는 시장 예상치(0.4%)보다 높은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전문가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안에, 이르면 이번 주 추가 채권 매입 등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12~13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3차 양적 완화(QE3) 등의 경기 진작책을 시행할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