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자살사이트 온갖 나쁜 일의 온상”… 위헌판결난 인터넷 실명제엔 “보완 필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요즘 사이버 세상이 심각하다”면서 “정비를 잘해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들이 이로 인해 왜곡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채팅, 자살 사이트가 심각해 온갖 나쁜 일이 일어나는 온상이 되는 것 같다. 음란물도 우리나라는 쉽게 누구에게나 접속이 허용된다”면서 “이런 걸 방치하고 범죄를 막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 실명제도 이유가 있어서 없어졌지만 이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악성댓글 때문에 자살하지 않았나. 이런 데서도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위원장들께서 각 지역의 폭력, 성범죄 등을 잘 파악해서 당이나 당의 국민안전본부에 전달해주면 실제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공약을 아주 쉽게 풀어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것도 희망 전도사로서 각 지역에 알려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 뜻이 ‘새로운 세상’이지 않나. 새누리가 열어가는 새누리, 그 새누리는 국민행복시대”라면서 “역사적 사명을 갖고 그런 나라를 꼭 이뤄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