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싸이에 대한 강호동의 일침'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7년 4월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싸이편의 영상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자신의 꿈에 대해 "세가지 꿈이 있다"라며 "원한 국민가수 조용필, 멀티 플레이어 이문세, 안목있는 제작자 양현석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MC 강호동은 "꿈이 너무 많다. 택도 없는 소리"라며 '2100년 국어사전'을 제작해 선물했다.
강호동이 선보인 2100년 국어사전에는 '싸이 스타일'이라는 단어가 등재돼 있다.
강호동은 "'싸이 스타일'은 주로 잘나가는 남성에 비유, 21세기 초 30년간 대한민국 국민 가수로 칭송됐던 엽기가수 싸이를 상징하는 헤어, 의상, 음악, 유흥관, 인생관을 통틀어 지칭하는 합성어.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 스타일, 모험적인, 기죽지 않는 배짱에 비유하기도 한다"라며 "선배를 따라가지 말고 싸이 스타일로 가라. 싸이 자신만의 길로 인생을 승부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방송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시 강호동의 예언대로 싸이가 자신만의 길로 가면서 이번 '강남스타일'을 통해 글로벌 스타가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강호동 싸이 예언 적중'과 관련 누리꾼들은 "강호동 정말 족집게 도사네" "오늘날의 싸이의 성공엔 강호동이 있었구나" "싸이 스타일, 강남 스타일, 왠지 절묘한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