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11일 중견기업 25명, 차세대 중견기업 24명, 전문가 11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된 ‘중견기업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에 참석하는 중견기업은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선정한‘히든챔피언’과 ‘강소기업’에 속한 기업 중에서 선정했으며 중소기업은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둔 기업 중에서 선정했다.
김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앞으로 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존에 중견기업연합회가 있고, 대한상공회의소에도 중견기업위원회가 있어 중기중앙회가 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그러나 중소기업이 성장해 중견기업이 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앙회도 정책적인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가업승계분과위, 금융세제분과위, 글로벌분과위 등 3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 위원장에는 중견기업측 이세용 이랜텍 대표와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대표, 학계측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당초 공동 위원장들은 전체 위원회를 이끌어가는 것에만 주력키로 했으나 세 개의 분과위원회를 각각 나눠맡아 분과위원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경에 한 차례 더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앞으로 전체 회의는 반기에 1회로 실시하며 분과위원회 회의는 각자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박근혜 후보와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히며 박 후보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손톱 밑에 있는 가시를 빼는 것”이라 언급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