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온스당 173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지난 7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12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자산 매입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말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시사했다.
독일 헌번재판소가 12일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신 재정협약에 대한 위헌 여부 결정을 하는 가운데 유럽 위기가 재고조된 것도 금 값 상승을 이끌었다.
애담 크롭펜스테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향후 48시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한 반응으로 금속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미 3차 양적완화를 예상하고 있고 유럽 상황의 불확실성은 금 값 상승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