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상 네 개의 모서리를 모두 포괄하는 번호인 1397인 ‘서민금융통합콜센터’를 9월말 개설할 예정입니다. ‘서민금융나들목’과 함께 온·오프·전화를 통한 3차원적인 서민금융 홍보를 실시하겠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열린 ‘2012년 서민금융상담 大행사’에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이 서민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는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노력이 일시적이고 생색내기용의 한시적인 방안이 아니라 내실있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 수장들이 금융지원이 절실한 서민들과 얼굴을 마주했다.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고충을 공감하고자 직접 금융상담에 나선 것이다.
행사 시작 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김정훈 정무위원은 많은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데 한계가 있다고 현재 금융지원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모든 금융지원 제도를 소개해 놓은 온라인 포털 서민금융나들목을 제시하면서 “언론 홍보 및 공익광고를 통해 서민들에게 제도를 보다 널리 알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권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제도를 서민이 실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행사와는 달리 서민대출, 채무조정, 전환대출, 영세자영업자 및 대학생 대출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담을 하루종일 실시하는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린 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은행장들은 각 은행별로 마련된 부스로 자리를 옮겨 실제 서민들의 금융상담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 이후 은행별 상담 및 대출실적 등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서민들이 제기한 금융지원 관련 애로사항은 향후 제도에 반영된다.
이날 열린 서민금융 상담행사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포함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정훈 정무위원, 정부기관, 10개 시중은행 수장들 및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총 900여명의 상담자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