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벤트'를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으나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여부 판결 및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70포인트(0.24%) 내린 1920.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3억원, 1640억원씩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2246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1711억원, 130억원 매도 우위로 도합 1841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이 9% 넘게 올랐으며 종이목재,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의약품, 섬유의복업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 기계 증권, 비금속광물, 화학, 금융, 음식료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가 2% 넘게 빠졌으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34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68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