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외국인유학생도 첫 감소…전문·교육대도 줄어
국내 초등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저출산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도 첫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각급 학교와 학생, 교원, 시설을 조사한 ‘2012 교육기본통계’를 11일 발표했다.
초등학생수는 295만1995명으로 지난해보다 5.8%인 18만482명이나 줄었다. 이는 1980년(565만8002명)의 절반 수준(52.2%)에 불과하다.
초등생수는 2000년(401만9991명) 400만명초반대로 내려앉은 후 2003년(417만5626명)까지 3년간 일시 증가했지만 이후 10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중학생수는 전년에 비해 3.2%(6만1478명), 고등학생수는 1.2%(2만3711명) 줄어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초·중·고교 전체 학생수는 677만1039명으로 작년보다 3.8%(26만5465명) 줄었다.
또 올해부터 만5세 대상 ‘누리과정’이 도입되고 유아교육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유치원생수는 작년보다 8.7%(4만8915명) 급증, 61만3749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일반대학과 전문·교육·산업대, 대학원을 포괄한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는 모두 372만8802명으로 작년보다 0.2%(6904명)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06년 이후 6년 만의 감소다.
대학원은 재적학생수 32만9544명으로 작년 대비 0.1%(389명) 감소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수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전체 입학자수는 81만7142명으로 작년에 비해 수치가 1.9%(1만5489명) 떨어졌다.
외국인 유학생수(8만6878명)도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 3.0%(2659명) 줄었다.
유학생 가운데 석·박사 과정생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전문학사·학사수가 4090명(9.2%)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어학연수생도 9.7%나 감소했다.
대학 전임교원 수는 작년보다 3.3% 늘었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명 감소한 30.9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초·중·고교의 정규 교원은 43만4천449명으로 작년 대비 0.8%(3565명) 감소했으나 기간제 교원은 8.8%(3364명)나 늘었다.
이들 기관의 전체 교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67.9%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성화고 졸업자가 취업을 많이 선택하면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은 50.0%로 작년보다 11.0% 포인트 떨어졌고 취업자비율은 38.4%로 12.5% 포인트 올랐다.
한편 세부 통계정보는 이달 중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cesi.kedi.re.kr)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