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CJ에 대해 CJ제일제당의 식품 및 바이오 사업군뿐만 아니라 비상장자회사의 미디어 및 신유통 부문 투자자산가치가 증가하는 상황이 포착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방송법시행령 개정, N스크린 채널 등장, CJ대한통운과 CJ GLS 공동운영의 시너지 발생 등 CJ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이슈들에 영향을 받는 개별 자회사들에 직접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지주회사 CJ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법시행령 개정과 N스크린의 뉴미디어 채널 등장 등 미디어산업 재편의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CJ는 컨텐츠 Provider와 Distributor를 모두 갖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CJ E&M 또는 CJ헬로비전의 경영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CJ미디어그룹의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CJ대한통운과 CJ GLS를 공동 경영함에 따른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 시너지는 아직 CJ의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시장이 양사 합병방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합병 진행 여부에 관계없이 지주회사 CJ는 시너지 효과의 수혜를 받는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CJ헬로비전은 이르면 11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당 가치를 2만원으로 산정할 경우 CJ오쇼핑에는 평가차익 4300억원 가량이 발생하며, CJ의 투자자산가치는 1700억원 증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