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 은행주가 뜬다

입력 2012-09-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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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한미 등 올해 주가 70% 급등

로스앤젤레스(LA)의 코리아타운이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월스크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국 은행주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은행 3곳이 LA 코리아타운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윌셔뱅코프와 한미파이낸셜의 주가는 올들어 70% 이상 상승하며 업종 1~2위를 기록했다. BBCN뱅코프의 주가는 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1500지수에서 금융주의 상승폭은 21%를 기록했다.

이들 세 은행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은행 12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한·미 무역 증가,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업종 주가의 반등이 맞물려 이들 종목의 급등을 이끌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 세 은행의 자산은 모두 105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2조3000억달러에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JP모간의 주가는 같은 기간 18% 오르는데 그쳤다.

윌셔와 한미가 합병 기대감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재료라는 평가다.

BBCN 역시 지난해 코리아타운의 은행 2곳이 합병해 탄생했다.

BBCN의 주가는 합병 이후 2배 급등했다.

키프브루이트앤우즈의 줄리아나 발리카 애널리스트는 “BBCN의 합병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 윌셔와 한미의 합병 또한 훌륭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윌셔 측은 “은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미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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