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때와 장소에 가리지 않는 골프단합대회는 올바르다고 할 수 없으나,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문제가 더욱 붉어진다면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골프를 규탄의 대상인 스포츠인양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골프인구는 350만명이나 되며 골프장 수는 약 400개에 달한다. 또한 골프산업의 시장규모는 골프용품 6000억원, 골프의류 1조원, 골프장 회원권 13조원 등 총 17조원 이상이 되어 더 이상 골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1990년대 박세리가 세계적인 골프스타로 떠오르며 골프인구가 급증했으며 이번 시즌만해도 미국에서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대회의 우승을 휩쓸고, 일본에서도 22개 대회 중 10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국민경제에 보탬을 했음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쳐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한편, 2016년 브라질 라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는 골프가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국민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골프중계를 시청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을 함께 응원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렇게 골프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골프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이미지에 얽매어 ‘골프는 사치스러운 스포츠’라는 편중된 인식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골프는 타 스포츠에 비해 격하지 않고 많이 걸을 수 있어 젊은층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탁 트인 시야와 녹색 잔디를 마주할 수 있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마음까지 건강해 질 수 있어 정신적으로도 좋다. 골프는 일부층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것이다.
협회에서도 대중들이 골프 대중화에 걸맞는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골프 관계자 및 종사자들도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골프가 국민스포츠로서 많은 대중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