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통합 매출 2조원 돌파 목표
CJ제일제당이 영국을 교두보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 제품을 영국 대형 유통망인 테스코에 입점시켜 판매 경로를 넓히고 주요 행사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생활 속의 한식’을 알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9월 중순에 영국 런던과 캠브리지 지역의 테스코 10여개 매장에 정식으로 입점하고, 제품 라인업도 현재 6개 제품에서 30여개 제품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는 유통망 확대뿐 아니라 대규모 문화 행사를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비비고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8일과 9일 양일간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뱅크사이드 광장에서 열린 템스 축제에 참가했다. 템스 축제는 런던시가 16년째 주최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국제적 규모의 행사다.
이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양념장, 햇반, 만두 등의 비비고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닭볶음, 군만두 등의 요리와 함께 호떡과 김스낵 등 간식류를 선보이는 한편, 햇반과 고추장, 양념장 등의 한식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식품 사업은 단일 가공식품을 출시하거나 레스토랑 몇 개를 오픈하는 식의 개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시장 접근을 위해 통합 브랜드인 비비고를 출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