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APEC서 자원외교

입력 2012-09-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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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 참가해 자원 외교를 펼쳤다.

강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이고르 쥬진 메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TX-메첼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발전소용 연료탄 공급, 해운사업 분야 장기운송 협력, 선박용 강재 조달, 러시아 항만개발 및 항만기자재 공급 협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STX는 이번 MOU를 통해 발전사업 분야에서 협력자를 확보하게 됐다. 또 러시아·유럽 지역에서의 해운항만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인 메첼(Mechel)은 러시아 최대의 자원개발기업 중 하나로 사업분야는 석탄, 철강, 발전 부문 등이다. 2011년 매출액이 125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또한 강 회장은 러시아 전 부총리이자 로스네프트 회장인 이고르 세친을 만나 해양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고르 세친 회장은 “해양장비 건설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STX가 장비의 70%를 러시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러시아 파트너를 찾는다면 로스네프트의 해양 프로그램 참여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네프트는 엑손모빌, 스타토일, ENI 등과 함께 극동 지역의 사할린 및 캄차카, 북해 지역에서 석유·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덕수 회장은 러시아 광물자원개발기업 이엔플러스,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 USC의 최고경영진과도 만나 자원개발, 에너지 운송, 해양플랜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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