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을 발표로 인한 효과가 이어지며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272.3으로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0% 오른 5812.26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가 0.66% 뛴 7214.5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가 0.26% 오른 3519.05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와 그리스 증시도 각각 2.09%, 2.14% 올랐다.
이날 주요 증시는 전일 ECB의 국채매입 계획 발표에 따른 효과가 작용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9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4만1000개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13만개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브리윈돌핀증권의 마이크 렌호프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표가 좋으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고 지표가 나쁘면 연준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역시 좋다”며 “증시는 유럽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과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해 독일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이 각각 6.5%, 6.8% 급등했다.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데이파시디시에나는 11%,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에스피리토산토는 8% 각각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