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부양책에 상승…S&P 4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2-09-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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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4.52포인트(1.87%) 오른 1만3292.0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54포인트(2.17%) 급등한 3135.8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2.12로 28.68포인트(2.04%) 뛰었다.

S&P 지수는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의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면서 “이는 ECB가 위임받은 권한 내에 있다”고 말했다.

ECB는 기준금리는 0.75%로 동결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었다.

이는 8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시장 예상치 37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8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도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발표한 지난 8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1000명 늘었다.

전월 증가분 17만3000명이나 시장 예상치 14만명에 비해 훨씬 많은 수치다.

댄 베루 팰리세이드 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책임자는 “드라기 총재가 유럽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JP모건체이스가 4.3%,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0% 각각 급등했다.

태양광패널업체 퍼스트솔라는 인도 그린인프라의 25 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패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7.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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