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콴타스항공이 에미레이트항공과 손잡았다.
콴타스는 6일(현지시간) 17년간 지속했던 브리티시항공과의 제휴를 끊고 에미레이트와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콴타스는 이날 성명에서 “에미레이트와 제휴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공항 라운지를 공동 활용하고 네트워크 프로젝트와 함께 티켓 판매에 협력할 계획이다.
다만 지분 교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콴타스가 에미레이트와의 제휴로 국제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미레이트는 국제 여객수송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다.
콴타스는 제휴 이후 손실을 면치 못하는 국제 노선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콴타스는 또 수익성이 좋은 국내 노선과 저가항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콴타스는 지난 6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에 4억5000만호주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콴타스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호주증시에서 이날 콴타스 주가는 에미레이트와의 제휴 소식에 5.8% 뛰어 1.19호주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