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투협‘슬림 조직화’ 시동…임원층 군살뺀다

본부장보 등 임원급 직함 폐지, 9월 조직개편 앞서 일부 임원들 구조조정

금융투자협회가 9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슬림 조직화에 나서 주목된다.

이를 위해 협회 규모 대비 다소 비대해진 임원수를 줄여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C전무와 P본부장, 그리고 K본부장보와 J본부장보가 권고사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명의 본부장보를 포함한 임원들이 대거 옷을 벗게 된 셈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거래대금 악화 등 어려워진 업계 사정에 발 맞춰 박종수 금투협회장이 다소 비대해진 협회 내부조직 슬림화와 경영 효율화를 주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또 이번 기회에 본부장보 등 임원 대우를 받던 조직도 없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총 265여명의 임직원중 임원급(계약직 3명 포함)만 10명 이다.

관리직에 포함되는 10명의 임원은 회장 이하 부회장, 전무, 상무, 상무대우, 본부장, 본부장 보의 체계로 구성돼 있다. 협회 규모 대비 임원수가 여타 조직 대비 다소 비대하다는 지적이 자주 나왔다.

이에 올 초 박종수 회장 취임 이후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본부장들에게 겸직 임무를 맡기면서 임원들의 역할을 축소시킨 바 있다. 이번에 4명의 임원이 구조조정되면서 총 6명의 임원만 남게 된다.

이와 관련 금투협측은 “임원보직을 비롯 기존 ‘팀장’ 보직도 줄이고 부장밑 실무진들도 일원화 시키는 작업도 진행중”이라며 “금일 오전중으로 관련 내용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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