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SB리모티브 지분 전량 매입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성희 연구원은 “전일 삼성SDI는 SB리모티브의 보쉬 보유 지분 50%를 9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대신 SB리모티브의 자회사인 독일법인(SBLD)과 미국 코바시스(Cobasys)의 지분 전체를 3800만 달러에 처분함으로써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은 5700만달러(646억원)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면서 “SB리모티브의 현재 자본금은 369억원으로 추가 자본금 투입이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되나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이익금 1조5000억원이 3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므로 자본금 투입에 따른 우려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삼성SDI 입장에서 팩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장려성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계에서 팩 사업을 직접 영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삼성SDI 역시 독자적으로 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이번에 셀 라인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사업인 소형 2차 전지와 전력저장장치(ESS)사업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적적”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와 보쉬는 지난 2008년 50대50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합작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SB리모티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