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이경희 작가 작품 출연 꿈같다”

입력 2012-09-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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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중기가 이경희 작가에게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BS2 새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경희 작가 작품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차칸남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경희 작가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에 사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집필한 인기작가로 사랑에 대한 통찰이 깊은 대본 스타일로 많은 시청자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나는 출연 분량에 비중을 두지 않는 연기자”라고 말한 뒤 “아직까지도 아침에 눈을 뜨고, 촬영장으로 나가기 전까지 준비를 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가 정말 이경희 작가 작품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 설렌다. 훌륭한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싶지만 작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솔직 고백을 했다.

송중기가 맡은 강마루는 비천한 가정환경을 빼면 명석한 두뇌에 훌륭한 외모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다. 사랑하는 재희(박시연)가 우연치 않은 사고에 휘말리면서 그 죄를 덮어쓰지만 재희의 배신으로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

사랑과 복수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오가면서 펼쳐야 할 감정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동안 내가 밝은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온 만큼 걱정하는 지인들이 많았다”며 “마루는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어두운 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중기 첫 주연작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 재희를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 쓴 마루가 복수를 시작하면서 은기(문채원)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눈 뜨게 되는 정통멜로드라마로 12일 밤 9시 55분 KBS2 TV를 통해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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