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5000억 규모 초대형 FSO 수주

입력 2012-09-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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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북아프리카의 석유회사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FSO는 15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15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석유사용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 FSO는 길이 324m, 너비 51m의 규모로서 축구장 약 3.5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조선해양은 북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될 부유식원유저장설비의 건조와 해저 파이프라인시스템을 포함한 심해 작업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및 해상 시운전까지 담당하게 됐다.

STX는 2008년 중동의 석유회사로부터 수주한 220만 배럴 규모 FSO를 올해 초 인도했다. 이번에 다시 150만 배럴 규모 FSO를 수주하면서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STX 관계자는 “해저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드릴십 건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분야에서도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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