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한국의 스티브 잡스 배출할 것”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개관

노소영(51)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4일 중구 장충동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개관식에서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면서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이끌어온 노 관장은 “학제간 벽을 허물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작마당’은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철학, 문학, 공학 등 분야나 학력과 상관없이 매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1인당 연간 5000만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 관장은 “타작마당은 들판 여기저기서 자라던 곡식이 모여 채에 걸러지고 깎이고 알곡이 되어 우리의 양식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도 그런 것”이라며 ‘타작마당’을 흩어져 있는 인재들이 모여 다듬어지는 곳으로 설명했다.

노 관장은 “예술적·창의적 소양을 가진 한국인은 많은데 어떤 면에서는 예술교육기관들이 그들을 못 따라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일하는 아티스트가 스티브 잡스가 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을 압니다. 아마 99.9% 정도 될 겁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일하는 아티스트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 중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관장은 앞으로 사재를 출연해 ‘타작마당’을 공익법인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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