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안철수, 재개발 아파트 딱지 매입과정 소상히 밝혀야”

새누리당은 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 매입 의혹과 관련 “안 원장은 재개발 딱지 매입 과정과 증여세 납부여부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26세때 1988년 상도동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본인 명의로 매입해 4년간 살다 강남구에 있는 큰 평수의 아파트로 옮겨 1997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등기부 등본에 나와 있고 이 아파트는 안 원장 모친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원장측은 상도동 아파트는 안 원장의 어머니가 장만해 준 집이며, 곧 전셋집으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지만 강남구로 이사한 아파트는 어머니 소유여서 엄밀히 말하면 전셋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전세살이를 한 기간은 결혼을 해서 상도동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고작 1년간이었을 것”이라며 “그러고서도 전세살이을 오랫동안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저서에 쓰는 것 위선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안 원장 측은 25년 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당시 어머니 돈으로 샀다고 하는 딱지 매입은 중산층이나 서민 가정의 20대 청년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저서에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쓴 것도 위선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안 원장 측 해명대로 사당동 아파트가 안 원장의 모친이 구매한 집이라면 안 원장이 증여세를 냈는지 궁금증이 생긴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이가 세금을 탈루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중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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