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대선은 대선, 국회는 국회”

입력 2012-09-03 17:25수정 2012-09-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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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금년 안에 할 일 차질없이 해야”

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19대 첫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대선은 대선, 국회는 국회다. 100일 후 국민들로부터 ‘국회가 정말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자”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국회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의식,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일부 우려대로 식물국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기대와 다짐대로 선진국회가 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면서 “지난 총선 당시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정치쇄신을 약속했던 심정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는 것이 국회의 1차 책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문제는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사안도 지체 없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을 갖고 해나간다 해도 이번 회기 내, 금년 안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차질 없이 해내야 한다”면서 “국민 지지가 없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기업은 장래가 없다는 게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근본정신”이라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업적을 내세우려 하거나, 혹은 실책을 감추려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평가받을 것은 평가 받고 지원 받을 것은 지원 받는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의장은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과 삼성-애플간 미국 법원 소송 등을 들어 애국심의 중요성을 언급, “우리의 애국심이 정파적 이해관계로 인해 가려지거나 퇴색하는 일이 있고 심지어 애국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세력까지 있다”며 “애국심은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의 원천이다. 우리 국회가 헛된 일로 싸우지 말고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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