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업적 상세 소개… 사장 추도메시지도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WT)가 2일(현지시간) 신문 창간인이자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자유언론의 투사’라고 애도했다.
WT는 ‘타임스 창간인 문선명 총재 92세로 별세’라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 총재를 “예지력 있는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문 총재는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신문과 잡지, 전자매체 등을 창간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P. 맥더비트 WT 사장은 “지금 내 마음을 말로 다 전달할 수 없다”면서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그는 “문 총재는 미국을 사랑했다”며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도덕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자유 언론이 필요하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국 촛불재단 이사장인 닐 부시는 “문 총재는 미국에서 논란이 있는 사람이지만 각자 다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WT는 문 총재의 출생에서부터 성장 과정·결혼·별세에 이르기까지 생애를 소개했다.
또 공산주의 반대 운동, 문화전사로서의 활동, 언론분야의 업적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WT는 지난 1982년 문 총재이 창간한 보수 성향의 신문으로 워싱턴포스트(WP)와 함께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양대 일간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