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는 31일 베트남 꽝응아이성 리선현 안빈섬에서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두산비나가 안빈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총 2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이다.
베트남 안빈섬은 0.6㎢ 면적에 12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섬이다. 이 섬은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주민들은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에 의존했다.
이번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으로 주민들이 이 섬에 처음 정착한 이후 500년간 지속된 물 문제가 해결됐다.
이 곳에서 3대째 살아온 당 이엔(남·64세)는 “안빈섬은 언제나 물이 부족해 물을 원 없이 써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다”며 “소원을 풀어준 두산비나가 너무나도 고맙고 오늘은 안빈섬 기념일이다”고 말했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베트남 중동부 최대 기업이자 해수담수화 세계 1위 기업으로서 마실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안빈 섬 주민들에게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하게 돼 우리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